기억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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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철학글과 생각/글 2011. 2. 18. 23:13
A의 철학은 '기억의 철학' 이다.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영혼이 지상으로 유배되어 육체의 감옥에 갖히는 것이다. 지상에 살아가는 인간들은 이전에 모두 완전한 세계인 이데아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 인간들은 이데아에서 추방되면서 과거의 기억은 모두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간의 본질은 썩어서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육체가 아니라 불멸하는 영혼이며, 인간의 고향은 이 세상이 아니라 완전하고 영원불변한 이데아계이다. A에 따르면 우리가 무엇인가를 배운다거나 알게 된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한 새로운 것을 깨우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가 영혼으로 이데아계에 머물 때 이미 완전하게 알고 있었던 것들이다. 교육, 체험, 독서 등을 통해 무언가를 알게 된다는 것은 결국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