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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정의글과 생각/글 2011. 2. 18. 23:38
아인슈타인은 사고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개념의 조작, 즉 개념들 사이에 공고한 기능적 관계를 만들고 사용하는 것이고, 이러한 개념들에 감각 경험을 배분하는 것이다." 사고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말은 헬름홀츠가 1894년에 쓴 '우리의 감각 인상의 기원과 바른 해석'에서 사고에 대한 분석과 거의 똑같고, 시각 이미지가 이라고 한 말은 1897년의 볼츠만의 정의와도 같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관점은 헬름홀츠의 관점과 두 가지 본질적인 이유에서 다르다. 첫째, 아인슈타인에게 사고는 이고, 이것은 푸앵카레의 관점과 비슷하다. 둘째, 감각 경험과 개념 사이의 관계 조정은 감각 데이터 또는 실험 데이터와 정확한 물리 법칙 사이에 놓여 있는 심연을 직관에 의해 뛰어넘음으로써만 가능하다. 아인슈타인은 우리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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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글과 생각/글 2011. 2. 18. 23:18
시장경제나 과학기술의 발달에 비례해서 환경문제가 심해졌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한다면, 시장 혹은 기술이 환경문제의 책임에서 자유롭기란 어려워 보인다. 그렇지만 기술/시장 지상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환경문제의 원인을 전적으로 시장이나 과학기술에 돌리는 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오히려 이들은 이 문제를 적절한 시장의 부재에서 찾는다. 자연자원을 이용함에 있어 엄밀하게 시장 논리를 적용하게 되며 더 효율적인 개발은 물론, 자원소비나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도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문제에 대한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경제 개발이라는 것은 인류생존에 불가피한 요소이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효율적인 시장의 부재와 기술의 오용에 있음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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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글과 생각/글 2011. 2. 18. 23:16
생명은 바야흐로 죽음으로, 죽음은 바야흐로 생명으로 변한다. 가능은 바야흐로 불가능하므로, 불가능은 바야흐로 가능으로 변한다. 옳음은 그름으로 말미암고, 그름은 옳음에서 말미암는다. 따라서 성인은 옳고 그름을 따르지 않는다. 그것은 자연의 흐름에 비추어 보면, 이것 또한 저것이고, 저것 또한 이것이다. 하루만 살다가는 버섯은 한달 중의 그믐과 초하루를 모르고, 여름만 살다가는 매미는 봄과 가을을 모른다. 이들은 짧게 사는 존재들이다. 남쪽에 사는 명령 나무는 500년을 봄으로 500년을 가을로 삼는다. 800년을 살았다는 팽조는 요즈음 장수한 것으로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와 같아지고자 하니,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 하루살이인 버섯에게는 초하루와 그믐은 '존재하지 않음'이지만 매미에게는 '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