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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부산 자전거여행 페스티벌 황령산~물만골자전거 라이딩 2014. 10. 8. 16:36
스마트 부산 자전거여행 페스티벌
황령산 자전거길 코스
황령산~물만골
대망의 황령산입니다.
황령산 몇 년만에 처음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이 꽉 물고 근성으로 다리터질때까지 올라가던
옛 시절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시작합니다.
자 오늘의 코스는
남천동 미스터 피자에서 코너 돌고 곧바로 시작하는 업힐을
조금 지나 코너 돌고 중간에서 출발해서
왕건이 황령산 업힐하고 물만골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특징은 거리 6km에 난이도가 무려 중입니다. 중!
황령산 업힐이 난이도 중이면
코스기획자님에게 어느정도 난이도가 '상' 일까요?
한계령, 대관령 급 정도를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번 행사는 부산자전거 길을 알리는 행사로
동호인 상급자들을 위한 코스가 아닙니다. ㅡㅡ
동호인 상급자라도 황령산 업힐은 좀 부담됩니다.
이 코스가 난이도 '중' 이라는 건 믿을수가 없음.
어찌됐든
출발합니다!
자.. 자자..
오늘은 강력한 업힐 코스입니다.
때문에 늘 타던 자전거씨 말고 빨간검은고양이씨를 데려왔습니다.
늘 타던 자전거씨는 좀 쉬시겠답니다.
빨검고씨는 강력한 업힐 기어비로 황령산 따위는 그냥 먹으신대서
데려왔습니다.
표정은 오늘 펼쳐질 코스가 어떤 흉측한 모습을 드러 낼지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근데, 황령산 몇 년전까지 뻔질나게 다녔습니다.
그래서 빨검고씨 데려왔죠. ㅋ
오늘 잘 부탁해~
여기가 출발지점입니다.
뭐 출발지점 업힐은 그냥저냥입니다.
잠깐 허벅지 예열업힐
시멘트 깔딱 지나고 저 손이 가르키는 오른쪽 올라가면
이제 본격 시작입니다.
저도 몇 년만에 와봐서 잠시 식겁하는 중입니다.
역시 황령산 너는.... 예상대로 쎄구나;
그냥 요정도 입니다.
그냥 요정도 업힐을 1시간 동안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도 몇 년 안오다 오니
꾸역꾸역 올라가던 곳들도 허벅지가 털리기 시작합니다.
호흡이 너무 가빨라져 잠깐 쉽니다.
흐흑 ㅠㅠ 예전에 여기는 그냥 별 생각 없이 올라가던 곳인데 ㅠㅠ
뭐 다행히 다른 곳은 쉰 적없이 다시 예전 생각하면서
차분히 아그작 아그작 씹으며 올라와서 금련산 수련원 도착했습니다.
빨검고씨 멋진데?
땀;
황령산은 그냥 마실로 오는 곳이 아닙니다!
하하 찾았다!
요건 어딘지도 미리 알고 있었고
그냥 그 자리에 잘 붙어있기만을 바라고 올라왔는데
손상없이 잘 붙어 있네요!
좋아좋아!!
이게 뭔가요?
금련산 스탬프 오늘 처음 오는데
무슨? 이미 찍은 스탬프라고라고라?
요거 앱 버그 같습니다.
저 진짜 저 화면을 한 30번 정도 봤습니다.
NFC 찍고 저 화면 보고 찍고 저 화면보고...
땀을 저마이 흘렸는데 이 무슨 말도 안돼는 소리고?
아.... 짜증 무지 났습니다.
이제 앱까지 나를 지치게 만드는 구나 ㅠㅠ
하다가 하다가 앱 켜서 여기저기
그냥 짜증 나서 막 들어갔다 나왔다 해서
다시 NFC 찍어보니
그제서야 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앱 버그 좀 잡고 행사하시지 ㅠㅠ
여기까지 올라오기 쉽지 않단 말이에요 ㅠㅠ
일단 진정하고 다시 오릅니다.
황령산 봉수대 뺴고 황령산의 업힐 종점 지점입니다.
옛날에 하늘공원인가 였는데...
구름고개로 언제 바뀌었지?
업힐의 매력은 이런 것입니다.
땀을린 만큼 보상 받는 기분입니다.
몇 년만에 다시 황령산 오니 좋지? 빨검고씨?
기분 좋습니다. ㅎㅎ
자 다 올라왔습니다.
꼭대기에서 길이 갈리는데요.
왼쪽이 황령산 봉수대로 가는 길.
오른쪽이 이번 코스 종점 물만골로 가는 길.
저는 몇 년만에 황령산에 왔기 때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황령산 봉수대로 올라갑니다.
이 높은 업힐 올라왔는데 봉수대 찍고 가야지요?
오랜만에 봉수대 가봅니다. ㅎㅎ
인증 똬! 솨!
똬! 놔! 솨!
우아~
몇 년 안 왔다가 다시 와서 그런가
감탄사가 그냥 나옵니다.
하필 날씨도 정말 좋습니다.
황령산 봉수대는 이번 코스 주변볼거리에도 있지만
다른 주변볼거리와는 좀 차원이 다르지요.
인증사진 필수!
봉수대는 다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거제리/서면/부두까지 다 보이고
왼쪽으로 고개 돌리면 광안대교 마린시티 전부 다 보입니다.
이기대도 다 보이네요.
며칠전에 다녀온 이기대 더뷰 도 저기 보이네요.
정말 꼭 와봐야 하는 곳입니다. 여기
저기 부두 보이네요.
영도도 다 보이고.
이 날 날씨도 좋아서 저 멀리 대마도도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예전에 한참 여기 시설 공사 할 때 자주 왔었는데
몇 년 지나고 오니 시설은 다 완성되고
관광 유원지 정도로 잘 되어 있네요.
멋집니다. 부산시.
자.. 여기는
물만골입니다.
물만골로 내려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부산의 숨겨진 뒷동네 모습입니다.
하하 찾았습니다.
여기 못 찾을까봐 지도로 로드뷰 참 많이 확인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가는길에 확 눈에 띄는 곳에 있네요.
도착하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빨검고씨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내가 왔소이다! ㅎㅎ
엥? 이게 뭔가요?
누가 이런 저급한 장난질을 쳐놨을까요?
오른쪽 밑에 붙어있어야 할 NFC가 중간에 가있고
이마저도 중간에 있는 NFC 태그는 떼어가버렸습니다.
이거는 바람에 날려 없어진게 아니라
누가 장난 친겁니다.
하.... 살짝 열받습니다.
요렇게 되어있었습니다.
NFC 태그는 떼서 가져가버리고
나는 스탬프 받지도 못하고
또 인증샷으로 떼워야 합니다.
ㅠㅠ
여기 물만골 와보니
달동네 꽃동네 그런 느낌입니다.
근데 이런 곳에 오면 제 어릴적 생각이나
사진과 같은 저런 작은 길 나오면
괜시리 울켝합니다.
집이 정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산골에 집을 짓고 살고 있을까요?
제가 가는 이 길가에 있는 집도 높은데
저 절벽에 끝에 있는 집 좀 보십시오.
저 집에서는 내려왔다가 올라오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물만골 각인이 됩니다.
오늘 코스의 종점 물만골 자연 부락(?) 도착했습니다.
오늘 수고가 많았어 빨검고씨.
덕분에 힘은 들었지만 안전하게 올라 올수 있었어.
집에가서 세차 한 번 해줄께.
밝은 모습으로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바로 기록 로그 따라갑니다.
코스 길이는 6.3km
코스 설명에 나온 그대로네요.
평균속도가 8.2km/h 이면
거의 기어갔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황령산은 쎕니다!
오늘 코스 경로는 제가 황령산 봉수대를 올랐기 때문에
원래 코스경로와 완전 똑같진 않지만
이게 더 알찬 경로입니다.
중간에 GPS는 왜 끊어졌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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